주식 자동 매매 프로그램 만들게 된 계기

 

처음 주식을 시작했을 때는 돈을 조금만 넣어 놓고 게임 하듯이 주식에 발을 들였다.

우량주, 그리고 일정한 주기로 오르락 내리락 하는 패턴을 가진 한국 특유의 종목들을 뽑아서

나름대로 년월단위로 차트분석을 하여 패턴을 찾아 쌀 때 사고 비쌀때 팔았다.

 

대부분 주기는 스윙~장투였는데 이때는 큰 노력을 기울이지 않아도 대부분 들어맞았기 때문에 대체로 성공하며 20만원을 40만원으로 불리게 되었다.

 

어느정도 적응 후 시드를 늘리고 싶은데 주식에 대한 이론이 부족해서 늘릴 용기가 나지 않았다.

그렇게 친구들과 단타 스터디를 시작했고

하루종일 중독된 듯 호가창을 들여다보고 장 끝나면 분석하느라 또 몇시간을 쓰는 친구들과는 달리

나는 두세시간만 봐도 멀미가 나고 스트레스를 받았다.

 

그렇게 1년을 하다가 개발 공부와 취업으로 인해 그만두었고 지금은 업무와 병행하기 어려워 미국주식으로 일주일에 한번정도만 보고있다.

 

가슴 한켠에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의 아쉬움을 남긴채..

 

 

다행히도 나는 개발자다.

 

 

이제는 원하는 것이 있으면 금방 배워서 뚝딱뚝딱 만들어낼 수 있다.

(물론 만드는데는 시간과 돈이 필요하지만!)

 

굳이 내가 시간과 노력을 들여 주식 매매를 하지 않아도 나를 대신해주고

뇌동매매병을 가지고 있는 나보다 훨씬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면 된다.

 

처음 단타를 그만두고 주식 앱을 지우던 순간부터 항상 꿈꿔왔던 주식 자동매매 프로그램을 드디어 만들기로 결심했다.

심지어 그땐 생각도 못했던 딥러닝 주가 예측 프로그램(LSTM)까지 함께.

 

만들기에 앞서 내가 자동매매를 해야 하는 이유를 정리해봤다.

1. 습관성 뇌동매매 방지하기

2. 시간절약

    내가 업무를 하는 도중에도 매매가 가능해진다!

3. 코딩실력 향상!

    강한 의지와 함께 생각을 코드로 옮겨내는 능력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

4. 전략 → 시스템화 → 검증

    과정을 거치며 꾸준히 발전하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경험!

5. 다양한 매매기법 학습

    사실 나는 한번만 공부하고 코드로 옮겨 놓으면 그 담부턴 까먹어도 됨ㅋㅋㅋ

    인간의 머리로는 많은 변수를 한꺼번에 고려하기 어렵지만 기계는 가능!

6. 돈벌기

    지금은 작은 돈이지만 한번 시스템을 만들면 큰돈도 굴릴 수 있음